"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원 만들기 위해 최선다할 것"

▲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
박승대(64) 제9대 포항문화원장이 취임했다. 박 신임 원장은 배용일 전 포항문화원장 별세에 따라 치른 원장 보궐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2월 24일까지인 전 원장의 남은 임기를 맡는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78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27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뒤 포항기업협의회장, 동대해문화연구소 이사장,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박 신임 원장을 만나 문화원 운영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신임 원장 소감은
-형산강의 기적을 이룬 위대한 포항시민들의 산업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이제는 문화로 꽃피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문화원장의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로는 한없는 영광이지만 어깨가 무겁다. 작년에 전임 원장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1년 넘게 업무를 대행하며 대략적인 업무는 파악하고 있지만, 행사도 많고 새로운 문화 트렌드의 계획 등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추대해 주신만큼, 문화원의 위상 제고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포항문화원은 어떤 곳인지
-포항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해서 1964년도에 처음 설립됐고 1995년도에 포항문화원과 영일문화원이 통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그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포항문화원 50년사를 발간한 바 있다.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사업은
-시민들과 가장 많이 접하는 문화학교를 통해서 한문, 미술, 요가, 서예, 중국어, 고전무용 등의 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과 전래놀이 지도사 육성사업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사업들이 연중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외의 문화사업으로는 단오절 민속축제, 연오랑 부부 선발대회와 전국 규모의 행사로는 한시백일장이 있다.

△앞으로 포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싶은 사업은
-중요한 사업 두 가지만 들면 첫째는 포항문화연구소의 활성화이다. 그야말로 문화의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서, 잊혀져 가는 문화발굴조사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게 탄탄한 발판을 구축하고 싶다.

둘째로는 올해 40년, 40회를 맞이하는 전국 한시백일장 대회를 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포항이 문향의 고장인 것을 알리고 행사 후에는 한시집도 발간할 것이다. 포항시민을 위한 전통민속 행사로 단오와 더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화원의 색채를 담아낼 것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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