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학 7일부터 모집···학생부 종합전형 수도권에 집중
지역大, 교과위주 선발 비율 높아

오는 7일부터 대구·경북권 대학이 수시모집에 들어가는 가운데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늘어났다.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2018학년도에 비해 3491명이 감소했다. 총 선발 인원의 76.2%인 26만5862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지난해보다 6189명 증가한 수치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이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중심의 구분이 더욱 명확해졌다.

수시는 학생부 교과 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나눠진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5862명 중 22만9104명(86.2%)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다.

대구·경북권 22개 대학 수시모집인원은 총 2만96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8.1%다.

지난해 수시모집인원 2만9580명보다 1.3%p 증가했다. 수시모집인원은 매년 증가, 2019학년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1만8758명(63.3%)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7551명(25.5%), 실기위주전형 2479명(8.4%), 논술위주전형 825명(2.8%)이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수시모집 당락의 최대 변수는 학생부다.

지역별 모집 시기에 따른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과 비율을 비교해하면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수도권 지역은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선발 인원이 4만2827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6.4%에 달하며 대구·경북권 25.5%의 1.8배가 넘는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 의한 선발 인원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논술전형 역시 수도권 수시모집 인원의 12.08%에 해당하는 1만1154명을 선발하는 등 상위권 주요대에서 주로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선발 비중이 월등히 높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비중은 18.38%, 인천 31.59%이지만 대구·경북은 63.3%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합격자와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는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 선발한다. 우선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를 포함, 서류와 면접이 중요한 전형요소다.

논술위주 전형은 학생부 비중이 아주 낮고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다. 실기전형은 특기자 전형이 포함된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시모집 중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며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잘 따져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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