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이정열 대구 북구의회 의장

▲ 이정열 대구 북구의회 의장
이정열(61·자유한국당) 대구 북구의회 의장은 국회의원들이 특별활동비를 폐지한 것과 같이 지방의회도 업무추진비 내역을 널리 공개해 주민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업무추진비 사용기준과 공개에 관한 조례나 규칙을 하루빨리 만들어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3대와 4대 북구의원을 지내고 무관으로 있다가 8대에 들어서야 구의회에 다시 입성했지만, 생각은 깨어 있었다.

이 의장은 “살기 좋은 행복한 북구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에 집행부에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이룬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북구의회 또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일색에서 민주당의 약진이라는 큰 변화를 맞았다. 한국당 11석, 더불어민주당 9석이다.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진통도 겪었다.

이 의장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의견 조율과 소통부족이 불거지면서 파행으로 원 구성이 늦어졌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갈등이 봉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미나 등 수차례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북구의회의 본질인 살기 좋은 북구, 행복한 북구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북구의회의 현안으로 역량 강화를 꼽았다. 20명의 의원 중 15명이 초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17년도 세입세출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 건 심사, 조례개정 사안 검토, 2018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이 코 앞에 놓여 있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고 했다. 그래서 행정의 최일선에서 뛰는 동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는 “재선에 성공해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배광식 북구청장도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는데,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북구를 건설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최근 대구공항의 야간운항통제 시간(커퓨타임)을 현행대로 자정부터 5시간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소음 피해에 시달려온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사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의장은 “일상생활에서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커퓨타임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면서 “법령 검토와 사례 연구는 물론 집행부 담당 부서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는 일부터 우선하겠다”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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