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마산·진영·군산상고 제압
경주고, 7일 낮 백송고와 32강 진출 티켓 놓고 한판 승부
포철고는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4회와 5회 각각 4점과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11-1 5회 콜드승을 거두며 32강에 올랐다.
포철고는 이날 이번 대회 첫 경기서 부산고를 9-1 8회 콜드로 격침시킨 마산고를 맞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청룡기 준우승의 차지한 포철고가 한 수 위였다.
1회와 2회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포철고는 3회말 1사후 1번 조일현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3루타를 치고나간 뒤 2번 조명근의 유격수 땅볼 때 간단히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취점을 얻은 포철고는 선발 이준이 4회초 1사까지 몸에 맞는 볼 1개만 내주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으나 마산 3번 구장의에게 좌월1점 홈런을 맞고 승부가 1-1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 홈런은 포철고의 타선에 불을 붙여주는 도화선이 됐다.
4회말 공격에 나선 포철고는 2사 후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3번 최인호의 중월 적시타를 묶어 단숨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포철고는 5회말 흔들리기 시작한 마산 투수진을 상대로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같은 날 상원고는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 경남 진영고와의 64강 경기에서 4번 이형섭의 장거리포, 6번 최민규와 7번 송경호의 적시타를 앞세워 5-2승리를 거뒀다.
특히 상원고 선발 이진호는 5이닝 동안 단 1안타 9삼진 무실점으로 진영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으며, 김경욱-김홍윤-윤창빈-오우택으로 이어지는 계투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맞아 선발 김준우와 오상민-이승주-윤지민-황동재의 계투로 군산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은 뒤 3회말 4번 배성렬의 3점 홈런포로 쐐기를 박으며 9-3으로 승리했다.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편 경주고는 7일 오후 2시 경주 베이스볼파크 2구장에서 백송고와 32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