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오후 3시 53분께 평택제천고속도로 21km(제천방향) 지점 화물차 3대 추돌사고 시 헬기를 동원해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7일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345km(성환 활주로) 지점에서 경찰청, 소방청, 보건복지부와 함께 교통사고 중증외상환자 헬기구호 합동 모의 훈련을 했다.

훈련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골든 타임을 확보해 적기에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헬기를 이용한 응급구호를 활성화하고 관계기관 간의 공조 체계를 점검했다.

소방청과 보건복지부의 헬기 2대가 동원돼 고속도로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상황과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 중증외상환자 응급조치· 치료· 이송 등의 조치를 했다.

고속도로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닥터 헬기팀 의료진이 고속도로 노선에 착륙해 환자를 치료하고 권역외상센터로 후송한다.

또한 고속도로에 헬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에는 소방헬기에서 119구조대원이 레펠로 강하해 중상자를 응급조치한 후 호이스트를 이용해 헬기로 옮겨 이송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후송 중 또는 치료 중 사망했다”며 “헬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상자를 외상전문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한다면 더 많은 인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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