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총 138곳 조사…65.9%만 "상여금 준다" 응답해

추석을 앞두고 대구 지역 기업 중 상여금을 지급하는 곳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는 지역기업 138곳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업체 65.9%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7% 줄어들었다.

상여금 1인당 평균 지급액도 88만6000원으로 지난해 90만1000원보다 1.7%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61.3%가 ‘단체협상 또는 취업규칙에 명시해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주 재량으로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35.5%,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이 3.2%다.

다만 대구 경총은 최근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할 경우 예상보다 상여금 지급 기업 수와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단협이나 취업규칙에 추석 상여금을 명시한 업체가 많아 예상보다 덜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협 등에 상여금을 명시한 업체가 61.3%를 차지, 경기에 관계 없이 지급이 이뤄진 것이다.

휴가 일수는 지난해 6.1일보다 1.5일 줄어든 평균 4.6일이다. 지난해의 경우 개천절 대체공휴일, 한글날 등이 끼어 상대적으로 올해 휴가 일수가 줄었다.

5일 쉬는 기업이 56.8%로 가장 많고 4일 31.8%, 3일 9.1%, 9일 2.3% 순이다.

추석 경기는 ‘지난해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이 76.1%에 이르렀으며 매우악화 21.8%, 악화 54.3%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3.9%에 머물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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