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계획 확정

DGB금융이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규 통합 브랜드’ 를 만드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DGB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12일로 예정 돼 있는 하이 투자 증권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브랜드는 DGB 금융그룹 계열사를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패밀리(가족) 형태의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현대그룹의 경우, 기존의 H 상표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별도 모형의 브랜드를 만들어 알리는 것과 같은 사례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존의 로고는 유지한 채 ‘신한 쏠(SOL)’이라는 새로운 상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신한 금융은 ‘신한 쏠(SOL)’의 명칭을 스마트 폰 뱅킹과 이벤트, 입출금용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DGB 금융이 신규 통합 브랜드 조성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외 지역을 공략하는데 기존의 DGB 브랜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DGB금융은 대구은행, DGB 생명, DGB 캐피탈, DGB 유페이, DGB 자산운용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따라서 하이 투자 증권 인수까지 성공하면 8개 자회사를 소유하게 된다. 하이투자 증권 인수를 하면 DGB 금융의 각 지점은 여러 가지 다양한 엽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야 말로 복합 사무실에 새 브랜드명을 내걸고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DGB 금융은 신규 브랜드 명칭 선정을 위해 이달 안으로 계획을 확정한 후 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DGB 금융지주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명 조성 검토는 사실이나 아직까지 논의 단계일 뿐, 계획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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