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방향 수립 등 사전 점검

10일 스탠딩 회의방식으로 진행된 업무보고회에 농업관련 부서장들이 농가소득 배가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 내년도 시정방향 수립과 현안·신규 등 주요 추진사업들을 사전 점검하고, 문경시 공직자 모두가 직급 간 구분 없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열린다.

문경시는 내년을 도시의 지속 가능한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책개발과 더불어 문경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첫날인 10일에는 본청의 친환경농업과ㆍ유통축산과ㆍ농촌개발과,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의 소득개발과ㆍ기술지원과 등 농업 관련 부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방안 등 농업소득을 배가시키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울러 이번 보고회는 공공기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스탠딩 회의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9일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진행한 문경시 혁신전략회의에서 스탠딩 회의 방식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범정부적으로 공공부분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이 강하게 요구됨에 따라 시는 스탠딩 회의 방식을 적극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탠딩 회의 방식의 장점은 무엇보다 회의 시간을 크게 감축시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고, 부수적으로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회의 구성원들의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킴과 동시에 허리, 척추 등의 좌식 생활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모든 사업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직원 모두가 시민 입장에서 시민의 마음으로 모든 사업들을 계획하여 물꼬를 트는 행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경시의 2019년 시정 운영방향은 △좋은 일자리 창출로 활기차고 살맛나는 경제ㆍ교통 중심도시 △6차산업을 선도하고 농민이 잘사는 미래 농업도시 △행복가득! 사랑가득! 복지문경 건설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글로벌 스포츠도시 △문화ㆍ역사ㆍ생태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중부내륙 일류명품 관광도시 △1년 365일 시민이 안전한 도시 △읍면동 권역별 균형 있는 개발로 함께 잘 사는 문경 △ 중앙 공공기관ㆍ대형 국책사업ㆍ대기업 유치 등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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