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수산청, 1부리그 첫 우승…㈜장원, 2부리그 2연패 쾌거
"흘린 노력의 땀방울 결실 맺고 동료간 화합·우정도 끈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7일 포항 양덕스포츠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에어릭스와 1부 리그 결승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를 꿰찼다.
에어릭스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맞아 한치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끝까지 선전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원은 이날 포스코에너지와의 결승에서 전반 9분 박남규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김경섭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우승팀이 장원은 이번 대회서도 16강전에서 OCI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친 뒤 8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포항시청C팀에 2-1승리를 거뒀다.
이어 4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주)삼일마저 2-0으로 잡는 등 강력한 화력과 튼튼한 수비력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또 2부리그 최우수선수에는 장원 이동진, 우수선수에 포스코에너지 김도한, 페어플레이상에 장원 이정환, 감독상에 장원 문성호 감독이 선정됐으며, 심판상에 이주락, 경기감독관상에 이성일 씨가 선정됐다.
이날 폐회식에서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포항과 경북 축구발전을 위해 매년 대회를 마련하고 있는 경북일보와 한국선 사장님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직장동료간 더욱 끈끈한 우의와 화합을 다지고 앞으로 경북일보와 함께 더 나은 대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태풍으로 인해 포항과 경주, 영덕 지역에 큰 피해가 난 만큼 이들 지역 연고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태풍피해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우리 축구인들도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6일 태풍 콩레이가 포항지역을 강타함에 따라 당초 오전 9시부터 예선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로 연기되면서 예선 전 경기가 야간경기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