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로고
원룸 임대사업자의 반발을 이유로 신축 기숙사 수용 인원 100명을 줄이기로 했던 경북대가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학생들의 반발이 커져서다.

경북대 총장과 학생처장은 11일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한 자리에서 2차 민자(BTL) 기숙사 규모를 애초 안대로 1209명으로 짓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의 반발에다 교육부 조차도 기숙사 정원을 줄이면 공사비를 감액하겠다고 하자 결국 원안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다만 학교 측은 기존 기숙사 4인실을 2인실로 구조를 변경해 수용 인원 200명을 줄이는 방안은 학생대표들과 계속해서 논의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이미 공사가 진행돼 감축된 32명 몫의 기존 기숙사 공간은 스터디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