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참가격', 전년보다 김밥 4.8%·자장면 4.2% 올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식자재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달 외식비 상승세가 이어졌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9월 기준 경북 지역 외식 8개 메뉴 모두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한 줄에 2000원으로 전년(1908원)보다 4.8% 뛴 것을 비롯해 냉면·자장면(4.2%), 김치찌개 백반(3.7%), 삼계탕(3.2%), 삼겹살(2.7%), 칼국수(2.5%), 비빔밥(0.5%) 등이 모두 인상됐다.

대구 지역은 삼겹살(-2.8%)을 제외하고 전년보다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자장면 한 그릇에 4667원으로 전년(4250원)보다 9.8%나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김밥(8.6%), 김치찌개 백반(7.5%), 비빔밥(5.8%), 칼국수(4.2%), 삼계탕(3.9%), 냉면(2%)이 뒤를 이었다.

경북·대구지역 외식 메뉴 가격을 전달과 비교해보면 1개 메뉴가 가격이 올랐거나, 대부분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경북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장면의 평균 가격은 4731원으로 전달(4692원)보다 0.8%(39원) 올랐고, 그 외의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 등 나머지 7개 가격은 전달과 같았다.

대구 지역의 경우 삼겹살이 1만2444원으로 전달(1만2222원)보다 1.8%(222원) 올랐고, 냉면은 8083원으로 전달(8167원)보다 1%(84원)가량 내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여름 폭염으로 채소와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이 인건비에 반영되면서 외식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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