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연봉·상사 등 원인…적극적 이직자 28% 달해

직장인 중 무려 70% 가까운 사람이 자신의 현 직장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는 여성직장인의 73.3%(남자 65.4%)가 불만족하고 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들이 72.2%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15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남녀 직장인 7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 직장 만족도 및 이직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발표에서 나왔다.

먼저 현 직장에 대한 불만족은 여성직장인(73.3%)이 남성직장인(65.4%) 비해 8.0%p나 높았으며, 중소기업 근무자중 72.2%가 불만족한다고 밝혀 대기업 (59.3%)·공기업(58.7%) 직장인 대비 13%p이상 차이를 보였다.

현 직장에 불만족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수준이 38.8%(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직장상사에 대한 불만족(29.2%)△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불만족(28.7%) △회사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족(24.4%) △사무실 환경 등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족(19.3%) △기업문화에 대한 불만족(18.8%)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불만족(14.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처럼 현 직장에 대한 불만족이 70%에 육박하면서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 10명중 8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8.0%는 매일 경력직 채용공고를 찾아보고 입사지원 하는 등 ‘현재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51.0%는 능동적으로 이직활동을하고 있지는 않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해 79%가 이직을 원하거나 기회가 오면 이직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 생각이다’는 직장인은 불과 6.9%에 그쳤으며, 14.1%의 직장인은 ‘아직은 이직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현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직장인은 21%에 불과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중 30.1%가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공기업 직장인은 14.1%에 불과해 2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대기업 직장인은 23.3%로 중간을 달렸다.

또 ‘좋은 기회가 오면 이직하겠다’는 비율은 대기업(52.3%)과 중소기업(51.9%)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공기업 직장인의 경우 무려 46%가 ‘이직할 생각이 없다(27%)’ 또는 ‘정년까지 일할 생각이다(19%)’라고 답해 직장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18.1%, 대기업은 24.4%에 그쳤다.

한편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이직’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79.5%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역량의 강화’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서 응답자의 33.2%가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32.4%가 ‘연봉을 높이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외에 ‘평생 직장이 사라졌기 때문’이 20.3%로 3위에 올랐고,‘인맥을 넓히기 위해(7.4%)’ ‘승진을 위해(3.9%)’라는 답도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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