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광장서만 1년간 20건 등 사고발생 상위 10곳 중 4곳
예방대책 마련 시급 지적돼

지난해 경북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1만3990건, 지난해부터 올 6월 말까지 2만699건이 발생해 612명이 숨지고, 3만995명이 부상을당한 가운데 포항시내 주요 교차로가 도내 최다사고 발생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 박완수(자유한국당·창원의창)국회의원이 경북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밝힌 지난해 경북 교통사고 발생순위 상위 10 곳을 조사한 결과 포항시가 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2·경주1·경산1·영천1·안동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항시의 경우 교통량이 가장 많은 죽도동 5호광장이 1위, 형산오거리가 2위, 이동네거리가 3위를 차지했으며, 대남네거리가 8위에 올라 이들 지역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5광장 교차로는 지난해에만 모두 20건의 사고가 발생해 중상자 10명과 경상자 15명이 발생했으며, 2위인 형산오거리는 16건이 발생해 중상 3명·경상 31명으로 부상자수가 가장 많았다.

3위인 이동네거리는 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상위 10개 지역 중 유일하게 사망사고(1명)로 이어졌다.

이처럼 포항지역 주요 교차로가 사고다발지역으로 오르면서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서도 2586건으로 2위인 구미(2054건)에 비해 무려 532건이나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 3위는 1646건의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경산시가 1080건으로 뒤를 이었다.

박완수 의원은 “1년간 한곳에서 무려 20건 가까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초래하는 등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특별 진단 및 예방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경북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북경찰청을 비롯해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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