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영일대북부시장 사고 때 2차 폭발 막고 인명구조 도와
포항북부소방서(서장 이상무)는 9일 제56회 소방의 날을 맞아 옥영강(46) (주)천일가스 사원에게 소방서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옥영강 씨는 평소 투철할 사명감으로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지난 9월 12일 영일대북부시장에 가스폭발 시 신속한 조치로 추가 폭발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인명구조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폭발 당시 사고 현장 옆 상가에서 일을 보고 있던 옥 씨는 폭발음을 듣고 곧바로 사고현장에 도착해 평소 숙지한 가스 안전 수칙을 떠올려 추가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부터 잠갔다.
이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잔햇더미를 걷어내던 중 70대 A씨를 발견하고 구하려던 중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에 성공했다.
옥영강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구조한 어르신께서 한 달 후쯤 뇌출혈로 결국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공기보다 무거운 LP가스 누출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은 가스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북부소방서 자문단장과 의용소방 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신적인 소방활동을 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안전관리자, 유관기관 유공자에게 장관표창 3명, 소방청장 4명, 경북도지사 16명, 포항시장 20명, 소방서장 33명 등 총 7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