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대구교육청 부교육감, 지역 학생들 이동 편의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달성군에 24년 만에 2020년도 대학 수능시험장 신설을 추진한다.

정종철 대구시 교육청부교육감은 “교육부와 협의해 달성군 지역 학생들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2020년도 대학 수능시험장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강성환 의원이 대구시 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질문 과정에서 정 부교육감이 이 같은 방침을 답변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달성군이 1995년 대구시로 행정구역 조정된 지 23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수능시험장이 없어 수험생들은 인근 수험장으로 자동차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학 수능시험장 지역 불균형 해소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대구시 전체 48개 시험장 중 달성군 지역에만 시험장이 없으며, 대구경북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도 과거 교육부 시험장 배치기준을 이유로 수능 고사 시험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테크노지역에 시험장을 설치하여 달성군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학년이 올라가도 이어지는 학교폭력 세습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후배를 돌봐주겠다며 강제로 양동생, 양언니 등의 관계를 맺는 ‘양맺기’ 문화를 언급하였으나, 교육청 간부들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자 학교현장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강 의원은 학교폭력 개선 대책으로 학교 폭력제로 우수학교인 논공 중학교의 국학 기공 및 라인댄스 사례를 언급하면서 전 학교에 파급해 학교폭력 예방 의지를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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