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 극복! 지진골든벨

극복! 지진골든벨에서 장흥초의 김태호(5-1)학생이 최후의 1인이 돼 골든벨을 울렸다.
포항 장흥초등학교 5학년 김태호 학생이 15일 포항흥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 극복! 지진골든벨’에서 골든벨을 울렸다.

우수상은 동부초 5학년 한정민, 장려상은 양학초 4학년 박찬혁·장량초 6학년 김민재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포항시와 경북일보, 포항교육지원청이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를 지진과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최한 이 날 행사에는 포항시에서 참가신청을 한 초등학생 약 150명이 참가했다.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안전체험차량안에서 지진을 체험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강덕 포항시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김상원 포항시의회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을 비롯해 학부모, 인솔교사 등 50여명이 참관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소화기 체험과 심폐 소생술 체험, 지진 진동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4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 총 6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기상청 지진동아리 학생들이 생존팔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직접 뛰어오르기 하며 흔들리는 지진파를 경험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지진 진동체험의 경우, 부경대 지진물리연구실이 실제로 지진기록에 사용되는 지진계를 가져와 학생들이 직접 발을 구르며 지진의 강도를 배울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대피소찾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피로회복! 지진극복!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행사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기상청 지진동아리 학생들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특히, 내진 신기술을 소개하는 천막에는 학부모들이 모여 서로 상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지진골든벨은 이상무 포항북부소방서장의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교육에 이어 성악 듀오 디아만테의 아름다운 공연이 대회 시작 전에 진행돼 참가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골든벨 참가 학생들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서로 문제를 내고 답하며 서로의 지진 상식을 나누는 열의를 보였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의 환호와 탈락한 학생들의 아쉬운 탄식이 강당을 채웠다.
극복! 지진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이 퀴즈대회 중 정답을 외치고 있다.
초반에 탈락해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패자부활전 문제를 출제하는 사회자에게는 학생들의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골든벨을 울린 김태호 학생은 “대상을 타게 돼 기쁘고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골든벨에서 새롭게 배운 지식을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포항에 발생한 지진 당시 시민들의 성숙한 안전의식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지진골든벨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선 사장은 “정확히 1년 전 오늘, 고요한 포항에 지진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이렇듯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미래자원인 참가자 여러분들이 안전을 잘 아는 멋진 지도자로 성장해 우리나라를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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