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으로 불리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대구지역 고3 학생들의 성적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대구지역 고3 학생 1만8994명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영역의 평균이 2018학년도 수능보다 각각 9.5점, 4.4점, 4.0점, 5.1점 낮게 나왔으며, 한국사영역의 평균은 5.1점 높게 나왔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사회·문화 과목의 평균이 지난해 보다 높게 나왔으나,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법과정치, 경제 과목의 평균은 낮게 나왔다.

또 과학탐구영역에서는 물리Ⅰ·Ⅱ, 화학Ⅰ·Ⅱ 과목의 평균이 높게 나왔으나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과목의 평균은 낮게 나왔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1등급인 90점 이상의 비율은 5.7%정도로 지난해 9%보다 줄었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총점(300점)으로 보면 인문·자연계열 모두 최상위권은 5점, 상위권은 10점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높아져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여부를 잘 판단하여 대처해야 하며, 정시에서는 대학·학과의 반영 영역·비율 등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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