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최종전서 캄보디아 3-0 완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우승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4차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완파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베트남은 같은 시간 미얀마를 3-0으로 물리친 말레이시아(승점 9)를 제치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사상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엔 준결승 진출(2010, 2014, 2016년)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라오스(3-0), 말레이시아(2-0)를 상대로 2연승 이후 20일 미얀마와 0-0으로 비겼고, 이날 다시 완승을 거두며 ‘무실점·무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베트남은 B조 2위와 다음 달 2일과 6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 팀이 결정될 B조에서는 한 경기를 남기고 태국, 필리핀이 나란히 승점 7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응우옌 뜨롱호앙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응우옌 띠엔링이 번쩍 뛰어올라 강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넣으며 골문을 처음 열었다.

기세가 올라 2분 만에 응우옌 퐁홍두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린 뒤 보낸 컷백을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로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엔 판반득이 페널티 아크에서 멋진 터닝 슛을 꽂으며 캄보디아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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