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처럼 연실 꼭 붙잡고 우직하게 글 쓸 것"
연실을 꼭 쥐고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제 연이 현실의 벽에 부딪쳐 균형을 잃기도 하고, 기운이 빠져 흔들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마다 아버지의 40년 시간이 제게 말을 하였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 말해도 우직하게 그것을 향한 제 마음을 지키라고 말입니다. 그런 저의 신념하나가 누군가의 가슴에도 연이 되어 날아오르며 변치 않는 믿음이 되길 바라봅니다.
세상을 향해 하늘을 콕콕 찔러도 보고, 바람을 타고 움직여도 보는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저의 글이 처음 떠오르는 그 순간을 함께하며, 수상소식에 저 보다 더 많이 기뻐하고 손잡아 주는 안심 수필과 이상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작품 연이 있게 해 준 사랑하는 저의 가족과 이 기쁨 함께하고 싶습니다. 연을 읽어 주시고 연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면을 허락해준 ‘경북일보’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처럼 연실 꼭 붙잡고 우직하게 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