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할매할배 30쌍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경주로 추억의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2018 할매할배 추억의 신혼여행’은 경주 관광산업의 발전과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로 도의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첫날인 25일 30쌍의 노부부들은 호텔에 짐을 푼 후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추억의 신혼여행 코스 였던 불국사를 여행했습니다.

30쌍의 노부부는 저마다 과거 신혼여행의 추억에 잠겨 불국사와 다보탑 석가탑등에서 다시 한번 둘만의 신혼사진을 찍었습니다.


최호일·황필순 부부/ 경북 청송군

43년 만에 이 장소에 와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요. 지금 다시 와보니까요. 세월이 참... 십년에도 강산이 변하는데 벌써 네 번이나 변해버렸으니... 우리가 벌써 할매 할배 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세월이 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신혼여행 첫날밤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입니다. 발을 씻겨주는 남편도 발을 남편에게 맡긴 아내도 다시 한번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퓨전국악예술단인 가람예술단의 흥겨운 국악공연이 이어져 신혼첫날밤을 흥겹게 마무리 했습니다.

30쌍의 노부부들은 남은 26일 과 27일 이틀의 시간 동안 석굴암, 감은사지 등 경주의 관광지를 여행하고 새로운 신혼여행의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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