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흠·김경룡·노성석 등 물망

DGB대구은행 본점.
DGB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구지검이 29일 대구은행 수성구청 펀드 손실보전 사건과 DGB캐피탈 채용비리 사건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최근 DGB금융지주 이사회와 대구은행 이사회는 큰 틀에서 대구은행 내부출신을 새 대구은행장으로 선임해 대구은행의 조속한 경영 안정을 꾀한다는 내용에 뜻을 모았다.

대구은행장 후보로는 새 은행장 요건을 금융회사 20년 이상 경력과 5년 이상 등기임원 경험, 은행 사업본부(마케팅과 경영본부 등) 임원 경험, 지주사 및 은행 외 다른 금융사 임원 경험 등을 내세웠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금융회사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현재 대구은행장 후보로는 박명흠 현 대구은행장 직무대리, 대구은행 내정자로 거론됐다가 자진 사퇴한 전 김경룡 부행장,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DGB금융지주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에 동의했다.

다만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이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은 ‘은행 이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끝맺었다.

대구은행은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3월에 물러난 뒤 8개월여 동안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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