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경제인 간담회 참석…로봇직업센터 등 국책사업 건의
황금시장서 상인 어려움도 청취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과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지역 산업대표 및 지역 경제협회장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구미를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구미 금오테크노밸리(구 금오공대) IT 의료융합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구미지역 경제인 간담회’에는 이낙연 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 벤처기업부·환경부 차관, 고용부 실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구미지역 산업대표 및 지역경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구미 경제를 지탱해온 전기 전자 산업의 생산기지가 다변화하고 전기, 전자 산업의 경쟁력 약화, 전기 전자 산업을 대체할 신사업이 준비되지 못해 구미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구미시가 신사업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앙 정부도 신사업 육성과 기존산업 고도화 등 구미시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 스타트업 파크 조성, 국방산업 육성, 5G 테스트베드 및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국책사업을 건의했다.

장 시장은 “구미시는 미래 8대 신산업 육성, 구미 4대+특구 추진 등 혁신성장의 마중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인·단체 대표들 역시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자의료기기 공인인증시험소 확충, 최저임금·근로시간 조정 등 기업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제일의 산업단지였던 구미가 최근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중소기업 가동률은 구미가 전국 꼴찌”라며“정부에서 구미와 경북의 현안들을 잘 살펴 구미 경제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구미시에 이어 김천시 황금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색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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