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POSCO' 현장 중심 경영 강화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엠블럼.
‘기업의 수명은 30년이다’라는 책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그렇다. 인간의 수명은 100세 시대로 접어드는 등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기업은 무한경쟁시대 환경변화로 대기업일수록 30년,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포스코는 올해 반세기를 맞았다. 그것도 청년의 경쟁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상태에서 50년을 맞게 돼 기업태동의 지역주민들은 직원들만큼이나 감개무량하다.

1)포항과 광양, 지역공동체들의 선물

그래서 포스코 창립 50년을 맞는 2018년, 포항시민들은 많은 축하선물을 준비했었다.
신형산대교에서 포스코 본사 정문까지 1.8km 구간에 공무원과 시민 1천여 명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냈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창립기념일이 있는 4월을 ‘포스코의 달’로 지정하고 선포식까지 가졌으며 축하 슬로건도‘함께 한 50년, 함께 할 100년’으로 잡았다. 지난 3월 말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스코의 달 지정선포식에서는 이강덕 시장의 축사와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의 답사, 유공자 표창, 영상메시지 상영, ‘포스코의 달’ 선포에 따른 동행을 상징하는 배 모양의 조형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말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스코의 달 지정 선포식에서 동행을 상징하는 배 모양의 조형물 퍼포먼스
이강덕 시장은 “포항과 지난 50년을 동고동락해온 포스코의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며, 다양한 축하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도 “포스코는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지난 50년 영일만 신화를 창조하고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할 수 있었고 다음 50년도 포항시와 함께 성장해 갈 것을 약속해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청에 포스코 창사 50주년 기념 포스코기가 게양되고 있다.
포항시는 선포식에 앞서 신형산대교에서 포스코 본사 정문까지 1.8km 구간에 공무원과 시민 1천여 명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넨 데 이어, 시청 본관 앞에 포스코 사기(社旗)를 게양했다.

포스코가 창립한 지난 1968년과는 밀접한 연관이 없는 광양의 시민 환영분위기도 뜨거웠다.
광양시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청건물외 벽에 ‘광양시민은 글로벌 포스코의 비상을 응원합니다’라는 대형현수막을 설치했다.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광양시민들이 광양제철소 인사캠페인을 전개했다.
광양시는 시청건물외 벽에 ‘광양시민은 글로벌 포스코의 비상을 응원합니다’라는 대형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읍면동사무소 외벽에도 축하현수막을 부착했다. 또 시민들은 출근길 아침 인사를 겸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광양제철소 1문에는 시청 공무원 200여 명이 참여해 현수막을 들고 출근길 아침인사를 하고 버스환승장에서는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원 등 경제활성화운동본부 소속 회원 100여명이 직원들에게 희망의 박카스 음료를 전달하고 응원했다.

2) 포스코의 和答, 지역과 기업의 사회공헌 업무 ‘다할 터 ’.
포항시는 포스코의 창립기념일이 있는 4월을 ‘포스코의 달’로 지정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올해 연초에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만들어 활용해 왔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4월 1일, 포스텍 체육관에서는 ‘포스코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려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 ‘Unlimit the Limit : Steel and Beyond’를 발표했다. 미래에는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한계를 뛰어넘어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포스코역사관 앞 창립 50주년 기념조형물
이로써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제철보국의 사명감으로 불가능을 이뤄낸 황경노 창립요원 대표 등 창립요원을 초청해 지난 50년을 회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그 후 포스코는 최고경영자의 바톤이 최정우 회장에게로 넘어갔고 최 회장은 다시 창립 50주년에 걸맞게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 50주년 비전 선포
그 골자는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 실질, 실행, 실리에 기반하여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으로 돼 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지난 4월 1일, 포스텍 체육관에서는 ‘포스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특히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들어온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편,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을 전담하도록 했다.

그리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포항과 광양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포항, 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해,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함으로써 저출산 해법의 모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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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웅<작가·콘텐츠연구소 상상 대표>


△50번째 스틸하우스 .
50호 스틸하우스 입주
포스코 창립 50주년의 해에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鐵’로 만든 제50호 스틸하우스가 건립됐다.

포스코는 최근, 전기누전으로 집이 전소된 포항의 대송면 한 노부부에게 스틸하우스를 건립하고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화재 피해가정에 안전한 생활터전을 제공하기 위해 소방청과 함께 2009년부터 전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스틸하우스 50호 건축을 목표로 전국의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진행해왔다.

포스코가 기증한 스틸하우스는 방 2개, 주방, 거실 등으로 이루어진 13평형 규모의 주택. 스틸하우스는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이자 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리는 포스코의 포스맥(PosMAC)이 골조와 외장재에 적용되어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화재로부터도 안전하다. 이번에 입주한 포항시 노부부는 지난 2월 전기누전으로 집이 전소되어 지금까지 창고에서 거주해왔는데 포스코와 소방청, 기아대책, 철강협회로부터 가스레인지, 냉장고, 이불, 전기레인지 등 생필품도 함께 받았다.

스틸하우스 건립 기부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철강재를 소재로 해 포스코 임직원·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지자체 소방서 직원 등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스틸하우스 건축에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첫 준공 이후 약 10년간 누적 봉사자만 1,055명이며 봉사시간은 총 4만3,912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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