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부터 조정까지 척척, 재미있는 드론체험에 푹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한 어린이가 드론축구를 경험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드론에 대한 시민 관심 증대와 저변 확대를 위한‘2018 포항 드론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 주관, 경북일보 주최, 경일대 드론활용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후원한 포항 드론 페스티벌은 8~9일 이틀간 포항실내체육관 일원에서 ‘포항 사이언스 페스티벌 2018’일환으로 개최됐다.

영하권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 드론 체험과 전시 부스가 마련된 야외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 방문이 이어지며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엄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드론을 구경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특히 간단한 드론 조립 교육에서부터 자석추가 달린 드론을 조종해 자석이 달린 물고기를 잡는 드론낚시체험과 VR(가상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드론 시뮬레이션 비행을 해보는 가상비행체험 등 각종 부스에는 어린 학생 참가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또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되는 드론은 물론 촬영용·농업용·소방용 등 각종 특수 목적 드론 전시관에는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도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과 동생 등 온 가족과 함께 드론 페스티벌을 찾은 조민재 (포항 장성초 6)군은 “ 평소 이름만 알았던 드론을 직접 체험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포항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접할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고 말했다.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한 참가자가 드론경기 첫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빠른 조작의 드론레이싱으로 승부를 가리는 경쟁 대회를 탈피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체험 축제’ 위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메인 행사장에는 장애물을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참여 중심 토너먼트 체험 레이싱이 수시로 열렸다.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모니터로드론 가상비행을 체험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3D프린팅 조형물을 만져보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또 드론 이착륙, 드론 슈팅과 축구 체험 공간에도 참가자 발길이 이어졌고, 모든 체험 부스를 돌아 스탬프를 다 받으면 기념품도 지급해 재미를 더했다.

다양한 체험과 참여 위주의 이번 드론페스티벌을 통해 특히 청소년들의 드론에 대한 흥미 유발과 미래 4차 산업혁명 핵심 드론 산업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8 포항 드론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드론을 조립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김현우 경일대 무인항공교육원 원장은 “이번 포항 드론 페스티벌처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는 많지 않다”며 “이번 축제가 드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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