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석 규모 필드와 거리 7m 최상의 관람 환경

내년부터 대구FC 홈구장으로 사용될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가 내년 1월 완공을 위한 순조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FC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부터 사용할 전용구장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첫 공식 경기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이 치러질 가능성 높아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대구는 내년 1월 북구 시민운동장 도시복합 스포츠타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옮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구장 첫 공식 경기를 ACL 조별예선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8일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이 확정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조별예선 협의에 나섰다.

ACL F조에 속한 대구는 내년 3월 5일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첫 홈 경기는 광저우 헝다와 내년 3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새로운 구장이 완공이 되지 않아 대구는 첫 홈경기 장소로 대구스타디움을 명시했다.

다만 대구 구단은 새로운 경기장으로 변경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AFC의 실사를 받아야 하지만 내년 3월이면 이미 정규리그 준비가 마무리 된 시점으로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리그1 개막일이 변수지만 대구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에 개막 경기를 원정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새 구장은 1만200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필드와의 거리가 7m밖에 되지 않아 최상의 관람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을 사면에 덮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최적의 시야각을 찾는 등 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스탠딩응원석을 비롯해 테이블석 등 좌석의 종류를 다양하게 배치, 응원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대구스타디움보다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것도 큰 장점이다.

구장 근거리에 지하철1호선과 3호선이 지나가며 대구시는 시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도 늘여 나갈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새 구장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첫 공식전이 ACL 조별리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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