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0일까지 시립미술관 세미나실

포항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총 4회에 걸쳐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스틸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 산업의 다변화로 인한 철강산업의 쇠퇴국면을 문화산업으로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는 인류의 삶과 ‘스틸(鐵)’의 관계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역사, 건축, 미술, 공예, 이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스틸이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과 그 장·단점을 살펴보고 넓게는 인류의 미래를, 좁게는 포항의 도시 미래를 참석한 시민과 함께 모색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창훈
첫 번째 강좌는 11일 오후 2시 역사 분야 전문가로 ‘철의 시대-철과 함께한 인류의 역사’등을 저술한 강창훈이 ‘철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상헌 건국대 교수
두 번째 강좌는 13일 오후 2시 건축 분야 전문가로 ‘철 건축과 근대건축이론의 발전’등을 저술하고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상헌 교수가 ‘스틸, 도시, 건축’이라는 주제로 근대건축사에서 스틸의 쓰임과 인류의 삶에 대해 강의하며, 세 번째 강좌는 18일 오후 2시 미술분야 전문가로서는, 현재 포항시립미술관 ‘도시, 비움의 시작’ 전시 참여작가이며 스테인리스스틸 등 철을 주재료로 미술창작에 몰두하는 평면아티스트 김홍식이 평면아트에서 스틸의 아름다움과 재료의 확장성에 대해 강의한다.
김홍식 작가
마지막으로 20일 오후 2시 공예분야 전문가로 프랑스에서 주얼리를 전공하고 동국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포항스틸아트공방 책임강사인 정영신이 주얼리 공예와 라이프스타일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정영신 포항스틸아트공방 책임 강사
이번 강좌가 포항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당장의 답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스틸과 도시의 관계성과 인류가 어떻게 스틸과 공존할 것인지, 그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보다 집중적이고 본질적인 조명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수강대상은 대학생 이상 스틸과 포항의 도시 미래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선착순 80명까지.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 270-4704로 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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