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평균 12회 구직 지원하면 합격 1.2회 불과

올해 신입사원 모집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 지원 횟수 대비 최종합격률이 10%에 불과, 지난해 7%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취업난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2일 알바콜과 공동으로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13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12회 지원해 최종 합격한 횟수는 1.2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평균 22곳에 지원해 1.7곳에서 합격통보를 받아 최종합격률은 8%였다.

즉 구직자들은 올해도 매월 1차례씩 입사지원서를 낸 결과 겨우 1번‘최종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입사지원횟수는 10회 미만이 전체의 72.2%로 가장 많았으며, △11~20회(13.4%) △21~30회(6.8%) △41~50회(2.8%) △51~99회(2.1%) △31~40회(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회~150회라고 답한 사람도 1.1%나 됐다.

또 평균합격률 10%에서 보여주듯이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로 응답자의 42%는 지원한 모든 기업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1회(31.2%) △2회(13.6%) △3회(6.6%) △5회, 6회 이상(각 2.4%) 등으로 나타난 반면 한번 만에 취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한 기업 형태는 중소중견기업이 40.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28.1%) △공공기관(2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 합격률 역시 중소중견기업이 42.2%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34.7%) △공공기관(25.9%)이 뒤를 이었다.

불합격 원인으로는 ‘학점과 어학 점수 등 스펙 부족(23.5%)’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았으며, ‘면접을 잘 못봐서(21.1%)’‘자기소개서를 못 써서(12.3%)’‘인적성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12.2%)’‘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12.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즉 구직자들 스스로도 지원서 작성에서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부정적 영향이 결국 불합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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