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등록대수 반토막…소비심리 '꽁꽁'
승용차 등록대수 반토막…소비심리 '꽁꽁'
  • 남현정 기자
  • 승인 2018년 12월 12일 21시 52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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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포항본부, 경북동해안 실물경제동향…전년보다 47.5% 감소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 2.0% 줄고 아파트 매매가격 큰 폭 하락
경북 동해안 지역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10월 경북 동해안 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승용차 등록대수 순증폭이 전월은 물론 전년동월에 대비해서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10월 승용차 등록 대수는 330대로 전월(717대) 대비 387대(54%)나 감소했으며, 전년동월(629대)과 대비해서도 47.5% 나 줄어들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629대 이후 올 들어 9월까지 꾸준히 700대선을 유지했으나 10월 들어 갑작스레 반토막이 됐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승용차 내수 판매 대수가 22.9%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역 등록 대수는 절반가량이나 감소해 지역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 역시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날로 위축되고 있는 지역소비심리를 뒷받침해 줬다.

식료품과 가전제품은 지난해 동월 저조했던 판매액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의복·신발은 -3.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됐다.

부동산 시장 역시 바닥세를 보여줬다.

특히 10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이 포항(-7.5%)·경주(-9.8%) 모두 큰 하락폭을 보였지만 매매건수는 896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2.9%, 포항 철강산단 전체 생산액도 강관업체들을 중심으로 8.3% 늘어났다.

한은 포항본부는 미국의 철강수입규제조치 영향을 받는 강관업체들이 2019년 1/4분기 쿼터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수출은 1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계류(0.4% → 125.3%)가 큰폭으로 증가했고, 철강금속제품(-3% → 5%)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철강산단 수출은 2억57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7%를 나타냈지만 전월(-22.5%)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수입(7억3000만달러)은 전월 -26.6%에서 22.2%로 껑충 뛰었다.

품목별로는 광산물(-39.4% → 27.3%)이 증가로 전환되고 철강금속제품(4.5% → 21.1%)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포항지역 유연탄(-11.0% → 78.1%), 철광(-29.5% → 13.7%)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6.4%, 생산액은 39.4% 각각 늘어났다.

품종별로는 연체동물(1.4% → 10.4%)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갑각류(-45.3% → -7.5%)는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어류(73.1% → 45.8%)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산물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평균 단가도 전년동월 535만원/t에서 589만9000원/t으로 상승해 전체 생산액이 전년동월대비 39.4% 증가했다.

제조업 설비투자BSI는 전월보다 3pt 상승한 83을 나타낸 반면 자본재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27.8% 줄어들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대비 42.5%,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104.9%), 상업용(155.5%)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80.7% 껑충 뛰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10월 건축허가면적 수치인 13.3만㎡는 올해 1월~9월 중 평균(23.4만㎡)에 미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허가면적(4.7만㎡)이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관광서비스 관련 지표의 경우 경주지역은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반면, 울릉지역 입도관광객은 전년동월대비 1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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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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