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정책 성과 전국이 주목

영주시는 ‘영주 공유 플랫폼조성사업’을 전국 121개 시·군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개발 우수사례 발표 및 워크숍’에서 발표했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우수사례 발표회’는 사업의 기획과 성과 분야에서 귀감이 될 만한 지역개발 우수사례를 선정 타 지자체에 전파하고 우수사업 지자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시는 국토부 서면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남 담양군, 강원 삼척시와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해 영주시의 공공건축 정책 성과와 비전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영주 공유 플랫폼조성사업’은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던 옛 경상북도도립공공도서관의 공공성과 장소성을 회복시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대 간 소통공간과 사회적 공유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주민밀착형 공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주시는 2009년 전국 최초로 공공건축가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2010년 디자인관리단을 운영하면서 도심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공공건축과 디자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총괄계획가는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부서별로 따로따로 발주와 관리가 이루어지던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했다.

제도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지난 7년간 52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영주시 공공건축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관련기관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영주시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 공무원들을 비롯해 매년 1,500명 이상이 공공건축 투어를 위해 영주를 찾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해서 10년간 지속해온 공공건축 정책에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 지난 10년간의 도시건축의 성과를 돌아보면서 향 후 10년의 도시건축정책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공건축정책을 확대 추진해 ‘선비의 고장 영주’라는 도시 정체성이 명확하고 시민이 행복한 멋진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