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권력구조 개편 위한 원포인트 개헌도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5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전격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당 원내대표들은 비례대표제 확대 및 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는 정개특위 논의에 따르기로 했다. 또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달 말 활동시한이 마감되는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열흘째 단식 농성을 벌였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을 중단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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