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 대경 CEO 브리핑
민간업체 등에 수익형 모델 도입…빗물 재이용시 인센티브 등 부여
연간 강수량이 적은 데다 강수량 고갈이 매우 빨라 물 부족을 겪는 대구도 시민참여형 빗물 재이용 운동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는 대경 CEO 브리핑 제561호를 통해 ‘물 부족한 대구, 시민참여형 빗물 재이용 운동으로 풀어가자’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박사는 대구시가 그동안 공공주도형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보급한 물 재이용 시설(일명 빗물 저금통)이 사후관리상 어려움으로 불량·하자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시민참여가 한계가 있는 공공주도형 정책을 벗어나 시민주도형 정책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시민단체와 민간업체 등에게 공공청사 옥상정원이나 빗물 재이용 시설을 활용한 수익형 시민교육·문화·탐방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기존 지붕 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이나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에 최대 1000만 원 지원이라는 소규모 시설에 국한된 지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 자원 절약시설사업을 민간 대행업체에서 선투자해서 설치하고 물 절약에 따른 절감비용으로 투자액을 회수해가는 민간투자 전문업(WASCO) 도입과 더불어 빗물 재이용 관련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해 시민들이 빗물 재이용 모니터링(감시자) 역할을 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빗물 재이용 조례를 만들어 시민들이 빗물 재이용 시설 설치 때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