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지난 15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200여 명의 바둑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문경시민바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박영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고우현 도의원, 문경시의회 김창기 부의장과 탁대학 운영위원장, 황재용 총무위원장, 남기호 산업건설위원장, 안직상 의원과 김만수 프로8단, 금동일, 박영일 전 협회장, 유원근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3단 이상 최강부, 2급 이상 2단 이하 강자부, 6급 이상 3급 이하 정석부, 7급 이하 도약부, 70세 이상 경로부, 중고등학생부, 초등학교 고, 중, 저학년부 등 총 9개로 나눠 호선과 치수제를 혼합해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문경시 생활권인 상주시 함창읍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상호 친선도 도모하고, 문경시의 생활권역을 민간부문에서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또 문경교육장이 중고등학생부, 초등학생 고, 중, 저학년부 등 4개부 우승자에게 상장을 처음으로 수여해 학생들이 바둑으로 학교수업과정에서 보탬이 되도록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 규모와 위상이 높아지고 활성화되고 있어 반갑다.”면서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진호 회장은 “이번 대회부터 점촌과 함창은 바둑으로 통합됐으며, 이런 움직임이 더 많이 일어나 제도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전에 우리 생활 속에서 점촌과 함창이 ‘너, 나’ 없이 단합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기풍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들은 바둑으로 모여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을 대회를 통해 표출하고 있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늘 찾아서 바둑이 문경시에 보탬이 되는 체육종목으로 자리 잡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결과 최강부 100만 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 주인공은 바둑지도자 수업 중인 김택수씨(29)가 차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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