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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에 행복이 주렁주렁…사람 발길 이어지는 치유농장
대추나무에 행복이 주렁주렁…사람 발길 이어지는 치유농장
  • 김윤섭 기자
  • 승인 2018년 12월 25일 21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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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농사 부농 꿈 자란다-경산 바람햇살농장
바람햇살농장 전경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경산시 압량면 오목천 강둑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수령은 30년이 넘었지만 조경수처럼 나지막이 대추나무 농장이 보인다.

경산의 특산물인 경산대추. 대추를 이용해 6차산업을 하고 있는 바람햇살농장 박도한(49)농장주를 만났다.

바람햇살농장의 대표상품은 경산 대추차, 대추즙·가정용 경산대추로 직접 생산, 내 가족을 위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가공한 산지직송 대추차, 말린대추 등 경산지역에서 생산된 대추만을 취급하고 있다.
바람햇살농장은 ‘한옥스테이’ 정겨운 한옥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본채, 사랑채, 방갈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규모는 1만2000㎡(3600여평)정도이며 대추재배면적은 사과대추와 복조를 합해 1만㎡(3000여평), 대추즙 가공시설이 200㎡, 홍보관 100㎡, 원예활동 비닐하우스 2동, 체험장 90㎡ 그리고 50년 된 농촌한옥과 흙으로 지은 사과창고가 있다.
대추가공시설
박 대표는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사회생활을 하다 농촌으로 다시 돌아와 농업경영을 하고 있다. 그가 처음 귀농 당시엔 주변 사람이나 지인들이 사업을 하다 어렵게 돼 농촌으로 들어왔다고 소문이 돌았단다.

그 덕분에 몇 년 동안은 주위 분들과의 연락이 조용 해 졌고 그래서 농업을 좀 더 공부하고 경영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많게 됐다.

지금에서나 말할 수 있지만 처음 대추재배-가공-직거래, 체험을 한다 하니 어떤 공무원은 당사자가 나인 줄도 모르고 면전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앞으로의 미래 농업이라고 적극 응원을 해 주신 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바람햇살농장은 우리나라에서 6차산업 인증을 시작하는 그해에 바로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전국 6차산업경진대회 1회 때 2등이라는 큰 수상도 했다.

박도한 대표의 농업경영방식은 농업인이 농사를 지어 경영하는 농가형 6차산업이다.

지금은 농업에도 6차산업의 바람이 불어 인증 농가와 업체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1, 2, 3차 중 어떤 것을 기본과 중심을 두고 경영을 하느냐에 진정 농업인인지 농산물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인인지 가끔씩 생각해 보게 한다.

바람햇살농장 지기는 1차 농산물재배생산을 기반으로 가공과 체험,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는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농장 회원(3000여 명)과 소비자, 기관, 외식업체와 직거래만 하고 있다.

아직 수년간 얼굴도 모르고 신용으로서만 회사담당자와 거래를 하는 곳도 몇 군데 있다.

그 이유는 박 대표가 이 대추는 어떠한 곳에 이용되는 대추인지를 알고 직접 재배, 선별해 판매를 하니 고객이 직접 농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만족하는 대추를 납품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추즙 가공시설 또한 규모는 적지만 위생관리가 철저하고 직접 가공을 하니 위탁으로 들어오는 주변 농가의 대추만 보아도 맛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매출은 기업체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의 매출에는 더 이상의 큰 욕심은 없다. 앞으로 충분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까진 경기의 흐름을 나쁘다고 느낀적 없지만 올해는 일반소비자의 대추 구매비율이 50%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학생들의 농촌교육, 체험, 치유농장 관련 운영에 힘이 들 많큼 방문객이 늘어났다.

박 대표는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농업체험
그는 몇 년 전부터 발달장애학생과 일반학생들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련기관을 다니며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프로그램 진행방향을 제시. 홍보해 올해부터는 그 프로그램에 경산은 물론 인근 시·군 학교에서도 많이 참여해 힘들었지만 새로운 걸 많이 느끼고 내년을 위해 또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홍보관
홍보관
또, 지난 2017년 경상북도와 경산시에서 지원 해 주는 돌봄농장(치유농장)에 선정돼 주변의 많은 전문가들의 컨셜팅으로 치유농업에 큰 발전이 있었다.

박 대표는 “농업에도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여러 방향의 경영이 있어야 된다”고 얘기한다. 요즘 농장에 오는 농업관련 젊은 교육생들을 보면 놀라울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아이디어가 많단다.
농촌체험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도시민들이 대추인절미 떡을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할 때 농촌과 농업 농업인은 국가적으로나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직업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지금 박 대표는 올해 준비한 돌봄농장(치유농장)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이 농장을 방문해 모두 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내년이 더욱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박 대표는 5년 뒤 10년 뒤의 농업경영방식도 이미 준비하고 계획 중이라고 한다. 그는 분명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농촌, 농업의 삶과 경영방식도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다. 저를 믿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도와준 경상북도와 경산시 농업 관련 공무원과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내 옆에서 힘들어도 도와주는 가족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 바람햇살농장지기
바람햇살농장지기 박도한·신세영 씨 부부는 “농촌에서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소득 방향 모델을 많이 만들어 농촌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힘이 되겠다. 바람햇살농장이 든든한 건강배달부가 돼 여러분의 가정과 식탁에 자연의 냄새, 고향의 맛이 물씬 나는 신선한 먹을거리를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꽤 오랫동안 도시생활을 해 온 바람햇살농장지기 부부는 도시민들이 정겨운 한옥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햇살 가득한 창으로 정겨운 대추농장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옥 본채, 은은한 한옥의 멋이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 사랑채, 아늑함과 편안한 휴식이 있는 공간 방갈로 등 ‘한옥스테이’(053)802-5800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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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청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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