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분 연기 문자 발송

포항시가 지난 20일 보내온 2018년 12월분 양육수당 지급 연기 안내 문자 캡처.
포항시가 예산 부족으로 12월분 가정양육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22개 읍면동의 아동 1872명에 대한 가정양육수당 총 3억2000여만원이 미지급됐다.

포항시가 매달 25일 지급해야 할 양육수당 수급 아동은 29개 읍면동의 5985명으로 총 10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이 중 7개 읍면동의 4113명에 해당하는 7억여원은 지난 24일 집행돼 지역 내 아동 간 형평성 논란까지 거론되고 있다.

포항시 복지국 관계자는 “예산 부족 상황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올해 3차 추경에서 국비 예산 29억원이 삭감됐기 때문”이라며 “아동이 많이 거주하는 읍면동을 대상으로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양육수당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지급하는 복지 수당이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취학 전 연령에 따라 매달 10만∼20만원씩 지급한다.

이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이번 달 양육수당을 지원하지 못한다고 해당 부모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각 읍면동에서 발송했다”며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육수당을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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