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규 문경소방서 가은119안전센터장 소방위
문경은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주흘산, 대야산 등 아름다운 계곡이 많으며 아름다운 눈 덮인 겨울 산의 정취와 눈꽃이 핀 설경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는다

그러나 겨울 산은 아름다움 이면에 크고 작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무엇을 알고 가야 하며,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첫째 산행 계획을 등반 전에 철저히 세운다.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해가 2~3시간 일찍 일몰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역량에 맞춰 산행을 계획 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관리 공단 홈페이지에서는 각 국립공원별로 ‘코스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좋고 등산로가 눈에 묻혀 길을 잃는 경우와 빨리 어두워져 어둠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고는 언제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 장비인 랜턴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앱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유사시 좌표를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핸드폰 보조배터리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산에서는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고 긴급한 경우 라이트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겨울산행에서 방한장비는 필수로 챙겨야 한다.

방한비닐, 방한장갑, 넥워머, 스패츠, 고어텍스 등산화 등 체온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장비는 물론이고 추운 날씨에 빙판길이 된 등산로를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스틱과 아이젠도 반드시 챙겨야한다.

또한 등반 중 땀이 마르면서 체온의 손실로 인해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옷이 젖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는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즐거워야 할 산행이 미흡한 준비와 자기 과신으로 주위 일행도 힘들게 하고,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만반의 준비로 아름다운 설경도 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겨울산행이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