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지역 경제 대진단-원종석 한은 대구경북본부장
[신년특집] 지역 경제 대진단-원종석 한은 대구경북본부장
  • 박무환 기자
  • 승인 2019년 01월 01일 21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1월 01일 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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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상생협력 통해 신성장 동력 산업 키워가야"
원종석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경북과 대구가 상생협력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지역이 합쳐서 기업이 필요한 것을 유기적으로 연계했을 때 공동 유치를 하게 되면 협상력, 경쟁력이 강화된다.”

원종석(56)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올해 지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행정이 나뉘어 있어 이 지역 내에 있는 각종 대학이나 연구기관 이런 경우도 통합, 융합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경권 내 위치한 대학, 연구기관들은 경북·대구를 따지지 않고 ‘통합협의체’ 같은 기구를 구성해서 산학 협력에도 단일 창고 역할을 해 R&D 등 여러 가지 개발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미 중간 무역분쟁은 큰 그림으로 봤을 땐 우리한테 경제에 불리 우려.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현재 좋은 상태이고 그래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정도 수준의 양호한 경제 확장세,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유로, 일본 선진국들은 올해하고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2.7% 내외 성장세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걱정되는 부분은 미 중의 무역분쟁이 한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건데, 약간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다. 크게는 미국하고 중국하고 분쟁을 벌어지면 중국의 미국 수출이 줄어들고 중간에 생산 등등 중국에 수출되는 것도 줄어들 수도 있고 여파가 한국에 나쁘게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된다. 우리 경제가 반도체 경기에 의존도가 높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4차 산업을 앞두고 나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특수를 유지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국내 경기도 종합적으로 봤을 땐 올해와 비슷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지역 기업-기계장비 섬유 맑음, 휴대폰 신규 수요. 그러나 철강은 흐림.

-새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완만한 성장 흐름은 지속할 것이다. 대구는 기계 장비, 섬유 쪽은 생산이 괜찮고 경북은 휴대폰 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휴대폰 같은 경우에 한동안 안 좋았는데 내년에 기대되는 게 5G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되면 여기에 따른 신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LCD는 중국이 기술적으로 다 쫓아 와서 가격 경쟁률이 없는 거로 안다. 차츰차츰 생산을 줄여나가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LCD 쪽은 전망이 밝지 못한 것 같다. 철강 쪽은 걱정이 조금 되는 데 미국과 중국이 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 쪽에 수출이 많이 줄어드니깐 중국이 철강을 낮은 가격에 주변 국가에 많이 풀고 있다. 중국 등 저가로 들어오는 물량과 싸워야 하는 문제가 있고 철강이 사용되는 것이 자동차, 건설, 조선 등등인데 이런 전방산업 자동차, 건설 쪽이 내년에 경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방산업이 철강 제품을 이용해서 활용하는 산업 쪽이 부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철강 쪽은 걱정을 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도 걱정이다. 지금도 좋지 못한데 중국이 성장세가 둔화.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서 관세를 매길지 나중에 봐야겠지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많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부품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 지역 기업들 구조적인 문제 있다.

-경북·대구가 우리나라의 근대화나 현대화를 이끌었던 중요한 산업들 중요한 지역임이 틀림이 없는데 최근에는 이쪽 지역의 주력산업들이 성숙해진 데 있다고 할까요? 성장, 역동성 활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 등 후발국 등 낮은 임금,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기반으로 빠르게 추적하고 있어서 경쟁이 약화하고 있는 상태다. 신산업을 새로 일으키든 기존 산업 R&D 등의 투자를 많이 확대해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지 않으면 이런 추세를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지역적으로 봐서는 서비스업을 많이 늘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대구지역이 산업구조로 보면 서비스업이 높다. 서비스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도소매, 유통 전통적인 소비에서 많다. 그것은 부가가치가 별로 높지 못하고 고부가가치 정보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서 체계적인 육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은 요새 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제조업은 생산이 많이 늘어나도 고용을 유발하는 효과가 아주 적다. 2014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취업유발계획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10억 원 정도의 생산이 늘어 날 때 8.8명 정도 추가적인 고용을 유발하는 데 서비스업은 16.7명 2배 정도의 높은 취업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와 있어서 서비스업이 고용만 놓고 봤을 때 유망하다. 그런데 서비스 도소매 유통 전통적인 쪽보다는 고부가가치 정보와 관련된 서비스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이런 생각에서 지역 산업의 산업구조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경북·대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상생협력.

-경북과 대구지역이 상생협력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직할(광역)시로 1981년에 승격을 하면서 행정적으로 대구와 경북이 분리됐다. 이러면서 지역 내에서 비효율성이 나타났고 알게 모르게 경쟁과 대립 구조가 나타나면서 이런 것들이 최근에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지금은 각 지역이 개별적으로 해서는 어려운 글로벌 경쟁 시대에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서로 상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생을 통해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구조만 놓고 보더라도 경북은 상당히 고도로 발달한 제조업을 가지고 있고 대구는 서비스업이 비교적 많이 발달한 상태이다. 두 개의 산업구조가 따로따로 가는 거 보다는 두 개의 산업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구는 서비스업 전통적인 서비스업이 높아서 지식기반서비스 예를 들면 ICT 관련된 서비스 쪽으로 결합해서 이미 갖고 있는 경북지역의 전기, 전자, 제조업을 제4차산업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해서 이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고 앞으로 닥쳐올 제4차산업 혁명도 잘 대처하거나 국가에서의 이 지역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신성장 산업 육성은 생존의 문제다.

-대구가 신산업동력 산업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구의 기존 주력산업 이었던 산업이나 자동차 부품이 나름대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많이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중국 등 신흥 국가 경쟁을 해서 계속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신성장산업을 지정하고 육성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6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의 128개 업체의 인중을 대상으로 해서 대구지역에 어떠한 산업에 더 주력하고 키워야 할 것인지 어떠한 산업이 유망한지 물어보니 이쪽에 있는 기업인들께서 미래형 자동차 27.8%, 첨단의료산업 16.5%, 로봇산업 13.6% 순으로 답했다. 대구시에서 신성장 동력 산업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세중소기업하고 같이 힘을 합쳐 신성장산업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세기업들은 굉장히 의욕도 많고 나름대로 열정은 있는데 현재 이렇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기술, 인력, 자금 사정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들과 함께 갈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확대, 단기적 부정적 요소 더 많아. 장기적 긍정.

-어렵고 민감한 이야기다. 제가 생각할 땐 장기적으로 최저임금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최저임금 인상하는 이유가 저소득 근로자에게 소득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고소득자하고 저소득자로 볼 때 소득에 대해서 얼마나 소비를 많이 하느냐 소비성향이 저소득층이 훨씬 많다. 그래서 소득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보다 저소득층 내지는 골고루 분산될수록 소비가 많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경우도 요새 기업의 고용이 늘어날 수 있고 여가가 많이 늘어나면 그것을 통해 활용하면서 내수가 활성이 될 수 있고 젊은이들이 많이 따지는 일과 생활의 균형 워라벨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또 저출산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서는 기업의 생산성도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추진의욕이 오르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특히나 생산성이 높지 못한 영세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 경우에는 그것이 악영향을 미친다. 당장은 인건비 상승 기업 쪽에서 보면 추가적인 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고 근로자 쪽에서 볼 때는 만약에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뤄지고 아니면 일하는 시간에 대해서 정상적인 인정을 받아서 급여가 늘고 하면 좋겠는데 만약 기업 쪽에서 그럴만한 여유가 없어서 근로자의 임금 그 자체를 축소하는 경우로 반응할 경우에는 근로자의 임금 자체가 더 줄 수도 있다.

원종석 본부장은 ‘새해에는 부동산을 팔아야 할지 아니면 사야 하는지’를 묻자,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학군이 좋고 생활이 편리한 주거 선호지역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종석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원종석 본부장 프로필.
△1988. 2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석사)
△2008. 5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경영학 석사
-주요 경력.
-1989 한국은행 입사
-1995 국제국 외화자금실 과장
-2000 런던사무소 차장
-2004 외화자금국 차장
-2010 금융안정분석국 팀장
-2015 금융시스템분석부 부장
-2017 국제협력국 1급 부국장
2018 대구경북본부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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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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