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 갖고 공식일정 돌입…올해 목표 ACL 진출 달성 총력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4일 포스코 월포수련관에서 양흥렬 사장을 비롯한 구단 스태프와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4일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4년만의 ACL 출전권 확보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포항은 지난해 K리그1 4위에 오르며 3년만의 ACL진출을 꿈꿨지만 대구FC가 하나은행FA컵 결승에서 팀 사상 첫 우승과 함께 ACL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꿈을 내려 놓았다.

지난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K리그 역사상 최초의 FA컵 및 K리그 동반우승 등을 차지하며 한국 최고의 명문가임을 내세웠던 포항은 2015시즌 이후 추락하고 말았다.

심지어 2016시즌에는 리그 최종경기까지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위기로 내몰렸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2016시즌 말 지휘봉을 잡은 최순호감독이 2017~2018시즌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주력선수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수비자원 확보, 새로운 팀 활력을 불어넣어 줄 외국인 공격자원 확보 등으로 어느 해보다 팀 구성이 완벽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지난 4일 포스코 월포수련관에서 양흥렬 사장을 비롯한 구단 스태프와 최순호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양흥열사장이나 최순호감독 모두 예년과 다른 자신감과 함께 올 시즌 목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양사장은 이날 신년사 겸 신인선수 환영사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났을 때 포항스틸러스에 합류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는 한편 직접 준비한 자료를 통해 올 해 구단의 목표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올해 포항스틸러스를 “선수의 기량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구단·팬과 함께 호흡하는 팬 프렌들리(Fan Friendly) 구단·선수-스탭-프런트 간 최고의 팀 파워를 갖춘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포항의 목표는 AFC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해 포항시민들에게 축구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라고 선언했다.

최순호 감독 역시 올해의 사자성어로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이룬다)을 내세웠다.

최감독은 “프런트의 활기찬 지원 아래 선수는 재미있게 훈련하고 코치는 즐겁게 지도하자”면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올 한 해 동안 목표에 다가서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같은 각오로 시무식을 마친 포항구단은 월포수련원 앞 ‘용산’에 올라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다시한번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환호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한 포항선수단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새해 첫 걸음에 나섰다.

한편 5일부터 체력훈련에 들어간 포항선수단은 오는 13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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