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찾은 대구 경원고·경주 황남초 학생들
바자회 수익금·독도 모형 기증

영남대 독도연구소를 찾은 대구 경원고 ‘독도담’ 동아리 학생들과 경주 황남초 김용구 교장(앞줄 왼쪽). 영남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영남대 독도연구소, 우리가 응원합니다.”

청소년과 교사들이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응원에 나섰다.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대구 경원고등학교 ‘독도담’ 동아리 학생 10명이 영남대 독도연구소를 찾았다. ‘독도담’은 또래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다.

이들은 독도를 주제로 한 달력이나, 석고방향제, 직접 디자인한 독도 배지(Badge) 등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바자회 등을 통해 판매한 수익금은 ‘독도 알리기’ 활동에 사용한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 기간에 판매한 수익금 중 40만 원을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전달했다.

‘독도담’ 대표인 조광현(2학년) 학생은 “독도 홍보 동아리로서 독도연구소의 학술 연구 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동아리 후배 기수도 곧 들어올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독도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 황남초등학교 김용구 교장도 응원에 동참했다. 김 교장은 종이 찰흙으로 초등학생 제자들과 함께 제작한 독도 모형을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증했다. 황남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독도 모형을 제작하는 등 체험형 독도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김용구 교장은 “정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독도교육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같은 전문 연구기관의 자료를 독도 교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초·중·고 일선 학교에서 독도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기증받은 독도 모형을 중앙도서관 6층 독도아카이브 상설전시실에 전시하고 독도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최재목 소장은 “지역의 청소년과 선생님이 독도연구소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어서 더욱 힘이 난다. 독도 영유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학술 연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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