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경북과 대구는 설 연휴 동안 반짝 추위가 찾아온 뒤 비가 내릴 전망이다.

31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김천 대덕 7.3㎝, 포항 죽장 4.5㎝를 비롯해 청도 1.7㎝, 영천 0.7㎝, 경산 0.4㎝의 적설량을 기록으나 나머지 지역은 진눈깨비로 눈이 쌓이진 않았다. 이날 경북 남부권에 내린 눈과 비로 청도, 칠곡, 경주 일대 도로 11곳이 얼어붙어 교통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금요일인 2월 1일 기점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아침 기온은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최저기온은 고령 -14℃, 봉화·군위 -13℃를 비롯해 안동 -10℃, 대구 -7℃, 포항 -4℃ 등 -14∼-4℃ 분포로 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낮 최고기온은 봉화 2℃, 안동 4℃, 대구 5℃, 포항 7℃ 등 2∼7℃로 평년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일 아침 최저기온 또한 고령·청도 -13℃, 성주·김천 -11℃를 비롯해 대구·안동 -6℃, 포항 0℃ 등 -13∼0℃ 분포를 보이며 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부터 기온은 점차 오르기 시작해 안동 9℃, 대구 10℃, 포항 11℃ 등 8∼11℃로 전날보다 4∼6℃가량 오르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2일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진 후 3일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 0∼5℃, 낮 기온은 5∼8℃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인 5일에는 최저기온이 -7∼-2℃로 떨어지며 깜짝 추위가 찾아오겠으나 기온은 차차 올라 낮 최고기온이 6∼8℃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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