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이영옥 의원
안녕하십니까. 죽도·중앙동 출신 자유한국당 이영옥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도시와 대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학과 도시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십년 후엔 국내 대학의 절반이 사라질 수밖에 없으며, 특히 4차 산업 수요에 맞춘 최신기술 교육환경에 투자하지 않은 대학은 도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4차 산업 인재양성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강의실 환경구축을 위한 비용부담이 만만찮은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 GPU 가속기가 탑재된 인공지능 실습용 컴퓨터의 경우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을 상회하며, 실습용 컴퓨터 50대를 설치하는 데만 5억원 이상이 든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3D프린터·AR/VR(에이알브이알)과 같은 교육기자재를 구비한 실험실 형태의 강의실을 구축하려면 평균 7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포항의 경우 포스텍이 대상지로 선정돼 구축할 계획이지만 지역 내 단 1곳만으로는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현재 포항에는 포스텍·한동대를 선린대와 포항대가 있으며, 인접한 위덕대까지 포함하면 5개 대한 학부 학생만 1만2000명에 이릅니다.

현재 이들 대학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포항 원도심인 중앙동을 기점으로 운행되고 있는 만큼 저는 중앙동 일대에 대학 공용 캠퍼스타운 조성을 제안합니다.

즉 포항시가 대학이 필요한 최신 정보통신교육장을 구축하고, 대학은 이 교육장에서 4차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 교육장이 구축되면 5개 대학 학생들이 포항 구도심에서 수업을 듣게 돼 원도심지역 대학 유치 효과는 물론 시민을 정보화교육장으로 활용가능할 것입니다.

재원 확보에 있어서도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중 스마트시티 사업계획 일부 변경 및 중소벤처부의 상권 활성화 사업과 소통협력 공간 조성사업과 같은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대학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차원에서 도시와 대학간 상생방안을 강구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