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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가산점에도 농촌 학교는 별로"…농어촌 근무 기피 여전
"사택·가산점에도 농촌 학교는 별로"…농어촌 근무 기피 여전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10일 21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11일 월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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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올해 모집정원 50명 부족…근무여건 좋은 대도시 선호 뚜렷
농촌에서 근무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초등교사 응시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385명을 뽑는 2019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 335명이 합격했다.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 인원 390명 중 1차 시험 합격자 341명, 최종합격자는 337명으로 경쟁률은 1대 1을 겨우 넘겼지만 결시, 과락 등으로 모집 정원보다 합격자가 50명이나 부족했다.

지난해에는 초등교사 340명 선발에 393명이 지원해 최종으로 344명을 선발했으나 이전 3년 동안은 해마다 선발 인원이 정원보다 적게는 30여 명, 많게는 90여 명이 모자랐다.

이는 농촌과 오지 학교가 많은 경북도 초등교사 지망생들이 응시를 기피하고 대구 등 대도시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경북은 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구는 선발 인원 자체가 적은 데다 임용시험에 합격하더라도 1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데도 예비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임용시험 성적 상위 5% 이내 신규교사를 희망 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농·산·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사택을 제공하거나 근무 경력 가산점을 주는 등 각종 혜택과 방안을 찾고 있지만, 교사 부족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작년에는 정규교사 18명이 모자라 기간제 교사로 대체했다.

올해는 다음 달 초등교사 187명을 신규 발령하고 151명은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에 따른 빈자리를 채울 방침이며, 휴직자 등이 생기면 기간제 교사를 활용할 계획이지만 제때 인력 수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농촌 지역에 근무하는 인센티브로는 한계가 있어 예비교사들의 오지 근무 기피에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교대생의 농·산·어촌 교생 실습과 봉사 활동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관심을 가질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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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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