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초반 표몰이 '시동'

오는 3월 13일 전국에서 실시 되는 조합장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천군에서 선거가 치르는 곳은 예천농협·지보농협·예천축협·산림조합이다. 남예천농협은 용궁·풍양 합병에 따른 김동화 조합장 임기가 6년으로 정해져 오는 2023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 실시한다.

△예천농협 조합장 출마자로는 이달호 (66) 현 조합장과 감사 김동진(62), 이사를 지낸 황진섭(59) 3파전이다.

예천농협은 지난 2007년 12개 읍면 가운데 9곳의 농협을 합병해 63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조합원 7200 명의 거대 조합으로 성장했다. 신용사업은 상임이사가 맡고 경제 교육지원은 조합장 경영 체제다.

이달호 조합장은 농협 맨(용문 지점장)으로 경북도립대 행정 복지과를 나왔다. 김동진 감사는 한농연 예천군 회장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황진섭 전 이사는 법사랑 예천지구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안동대학교 행정경영대학원 최고 관리자를 수료했다.

출마자마다 다양한 공약을 내 걸고 조합원 잡기에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 이달호 조합장이 아직 까지는 우세지만, 김동진·황진섭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조합장에 맞서기 위해서는 김·황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 출마자 간 단체장 출마자지지가 갈리면서 이번 조합장 선거도 편 가르는 정치적 부류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보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이인진(54) 조합장과 정 순(62)전 이사의 한판 대결로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맞대결을 펼쳐 당시 전체 유권자 1495명 가운데 704표(54.4%)를 얻은 이인진 현 조합장이 정순 전 이사를 114표 차로 이겼다.

지보농협은 1288여 명의 조합원과 임직원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은 682억 원이다.

△예천축협조합장 선거는 현 박수영(70) 조합장과 김민식(66) (개명 전, 장식) 전 조합장 양자구도다.

박수영 조합장은 3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축협 이사를 거쳐, 경북·대구 축협운영협의회 회장과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 김민식 전 조합장은 농협 대학 협동조합경영대학원을 나오고 축협 이사를 지낸 후 조합장에서 한번 당선되고 지난번 선거에서 박수영 조합장에게 패했다. 예천 축협은 자산 1129억 원에 조합원 1384명이다.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박 조합장과 외유내강의 강한 면을 가진 김 전 조합장과는 막판까지 치열 양상으로 점쳐진다.

△예천군산림조합장 선거는 출마자가 가장 많은 다자구도다.

권세윤(64) 전 산림 조합 이사, 김홍식(56) 전 공무원, 손병기(67) 전 국회의원 보좌관, 조영환(59) 전 산림조합 상무가 출사표를 던졌다.

권세윤 전 감사는 안동방송통신대학 농학과 2년을 수료하고 예천 산림조합 이·감사를 거쳤다. 지난번 양자구도의 선거에서 아쉽게 패해 절치부심으로 이번 선거에 올인 태세다.

김홍식 출마자는 예천 농고, 상주대 산림자원학과를 나와 예천군청 산림녹지 담당(계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조합장 선거를 위해 사무관으로 명퇴한 후 산림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손 병기 출마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한국 산림 보호협회 군 지회장, 예천 로터리 클럽 회장, 예천군 다문화센터 운영위원, 예천 사랑마을 운영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인맥이 넓다.

조영환 출마자는 현재 은풍중 지역 총동창 회장, 예천군체육회 이사, 경찰행정발전위원으로 활동하며 영남대학교 임학과 졸업, 안동대학교 대학원 미생물학 전공(이학석사),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 전공(이학박사)을 했다. 지난해 예천군 산림조합 상무로 퇴임했다.

예천산림조합의 자산은 379억 원에 조합원은 42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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