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일 경상북도 재난안전실을 방문해 지진방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을 함께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11일 경상북도 재난안전실을 방문해 지진방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을 함께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유창근 안전정책과장, 강진태 사회재난과장, 이성언 자연재난과장을 차례로 만나 국가지원사업의 공동대응과 광역적 지진대비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또한, 지진방재를 위한 정책을 공동 발굴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포항의 지진을 교훈으로 남겨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고, 국민들에게 안전문화를 확산 시킬 수 있는 국가방재교육관, 다목적대피시설, 안전체험관 등의 방재인프라가 조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어 지진 이후 시민의 41.8%가 외상후 스트레스를 호소한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정서적 안정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지원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경북도 지역과 인근 해안에 지진이 잦아지고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감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서는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예측이 어렵고 피해범위가 넓은 지진 재난의 특성상 경북도와의 협력은 필수이며, 11.15 지진발생 후에도 도와 시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포항시 부시장으로 재임시절에 지진을 겪고 극복과정을 함께한 만큼 앞으로의 지진대비와 방재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시와 협력해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을 대비하는데 우리시만의 역량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경북도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한발 앞서 지진을 대비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지진방재 분야 기술력이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공동과제를 통해 방재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경주와의 지진방재 및 공동대응 협력단 운영으로 지진을 대비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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