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조합 후보 윤곽…열기 '후끈'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20여 일 앞둔 군위지역 농·축·산림조합장 선거 열기가 뜨겁다.

군위지역에는 군위농협과 팔공농협, 군위 축협, 군위군 산림조합 등 총 4개 조합장선거가 시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군위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과 전 상무이사 간의 양자 대결로,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인한 무주공산이 된 팔공농협은 5명의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

군위축협과 군위군산림조합의 경우 현 조합장에 대적할 상대 후보자가 현재까지 없어 무투표 선거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9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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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농협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인 최형준(69)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김병호(60) 전 군위농협 상무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열한 한판 대결이 전망된다.

최 조합장은 현역의 이점을 내세우며 “더욱 내실 있는 경영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수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도전에 나선 김 전 상무이사는 “조합 임직원과 조합원의 실익증대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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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농협조합장 선거에는 재선을 한 현 조합장이 일찍 감히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직 팔공농협 임직원 5명이 저마다의 승리를 장담하면 출사표를 던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팔공농협은 의흥 본점과 효령·우보 지점을 두고 있으며, 의흥면에서 3명의 후보자가, 효령면에서 2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지역 · 후보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박석주(73) 전 팔공농협 전무이사는 제4대 군위군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팔공농협 대의원으로 활동 중으로 “농협과 군정 등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손병기(68) 전 팔공농협 이사는 의흥면이 고향으로 ‘의흥 ·효령·우보농협 근무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삼병(62) 전 팔공농협 전무이사는 “의흥 본점에서의 근무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내실 있는 경영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에 적임자라”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정규완(64) 전 팔공농협 효령 지점장은 효령 출신으로 현재 군위군새마을회 이사와 민주평통 군위군협의회 위원으로 있으며, “농협 근무를 경험으로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며 표를 다지고 있다.

박형배(60) 예비후보자는 효령면 출신으로 팔공농협 근무와 효령면 청년회장, 군위JC특우회장을 역임했으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과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진열(군위축협)

△군위축협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인 김진열(60) 조합장의 6선 도전에 상대 후보가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이다. 김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진열 조합장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합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협은 김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어려움 여건 속에서도 15억5000여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대구·경북축협 종합업적평가 1위, 출자증대 전국 최우수사무소 수상, 고객서비스 부문 최우수, 보험 연도 대상 수상, 0.04%의 연체비율로 8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패를 수상했다.

김 조합장은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육우 부문(고기소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연구·개발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을 위한 교육 및 맞춤형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규종(산림조합)

△군위군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인 최규종(69) 조합장의 3선 도전에 상대 후보가 아직 없는 상태이다. 지난 재선에서도 무투표 당선된 바 있다.

최규종 조합장은 “농·임업이 상생하는 임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나무은행 활성화로 생산자 수요자를 보호하고, 현장중심의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 태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산림조합은 최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전국 142개 조합을 대상으로 벌인 2017년도 상반기 종합경영지표평가에서 ‘1등급 우수조합’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 조합장은 “SJ 산림조합 상조모집 우수기관 선정, 양질의 버섯 종균 보급, 묘지 벌초 대형, 나무시장 개설, 환원사업 등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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