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조합장 리턴매치 '관심'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왼쪽부터), 이정택 전 남영양농협 조합장, 양봉철 영양농협 조합장, 김성웅 영양군산림조합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영양지역에서는 무투표 당선자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지역보다 조용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영양지역에는 영양군산림 조합장과, 영양농협 조합장, 남영양농협 조합장 등 3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김성웅(70) 영양산림조합장과 양봉철(61) 영양농협조합장에 대항할 후보들이 마땅히 없어 이 두 곳에서는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출하는 남영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현 박명술(67) 조합장과 전 이정택(71) 조합장과의 리턴매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번 남영양농협장 선거에서 총 1345명이 투표해 이정택 전 조합장이 437표(32.7%), 박명술 현 조합장이 540표(40.4%)를 득해 박명술 후보가 103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면서 4년간 이정택 전 조합장이 절치부심하며 기다렸다.

석보면 출신인 이 전 조합장은 전 영양라이온스클럽 회장, 전 고추가루 군납 전국협의회장, 전 석보농협 조합장, 남영양농협 조합장 등 다양한 사회 활동과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농협 통으로 조합장 임기 동안 고추 군납 확대, 농협 경영 정상화 등을 실적으로 꼽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고추 유통 분야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안정적 고추 판로 확대 등 조합원들의 농가 소득 증대를 약속하며, 재령 이씨 문중과 석보면 내 조합원들의 지원을 받아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지난번 선거에서 처음 출마해 이정택 전 조합장과 이병철 전 영양군 의장을 누르고 신승을 거둔 박명술 조합장은 임기 동안 남영양농협 고추 매출 110억 원 달성, 사과와 배 해외 수출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면서 재선을 자신을 나타내고 있다.

전 영양군농촌지도자 회장 역임 등 농업단체 관련 활동을 많이 한 박 조합장은 지난해 6·13 지방 선거에서 파괴력을 발휘한 오능 박씨 영양군 종친회와 과수 농가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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