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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료실] 대상포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따뜻한 진료실] 대상포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 김용덕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9년 02월 14일 21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15일 금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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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포항병원 김용덕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대상포진은 물집을 동반한 발진이 등이나 얼굴 등 몸의 한쪽에서 주로 줄무늬 모양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60∼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약 1000명당 3∼10명의 발병률을 보이며, 5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해 85세에는 평생 발생률이 50%에 이른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베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라는 균에 의해 발생한다.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서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비활성 상태로 숨어 지내다가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활동한다.

바이러스가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하며 근접한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몸 한쪽에 수포, 뾰루지가 나고 그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는데, 뾰루지가 없는 무발진성 대상포진도 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오한이나 근육통, 피로감, 발열과 같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 △피부의 특정 부위에 따끔거리는 통증 △신체 한쪽에 국한된 극심한 통증 △띠 모양의 피부 발진 등이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지체없이 통증클리닉을 찾아야 하며 피부 발진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도 동반될 수 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난 72시간 이내에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유효해 이 시간이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아울러 증상에 따라 진통제를 사용하는데,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가 고려된다.

무엇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기 전에 적극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일수록 신경통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지는데, 항경련제나 항우울제와 같은 신경통 치료 약과 함께 진통제와 국소마취제를 바른 패치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교감신경 블록, 말초신경 블록과 같은 시술을 하거나 필요에 따라 신경 뿌리에 고주파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대상포진은 예방 백신이 있지만 예방효과는 약 50% 수준으로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후에는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 하며 후유증이 남을 확률 또한 낮출 수 있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또한, 대상포진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을 67%가량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있어 뒤늦게 맞는 백신도 효과적이다.

대상포진 환자의 약 5%가량이 8년 이내에 재발할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중 첫 대상포진을 앓았을 때 통증이 한 달 가량 지속 될 경우, 재발할 위험이 높아 대상포진을 치료한 후에도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 다만 대상포진을 앓은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난 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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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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