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 "재수생, 고3 때처럼 입시 준비하면 반드시 실패"
입시전문가 "재수생, 고3 때처럼 입시 준비하면 반드시 실패"
  • 김현목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14일 22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14일 목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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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전략 조언, 수능 연관성 높은 논술 준비
수능 최저 전형 도전도 한 방법
모든 대학입시가 마무리되면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들은 새롭게 입시 준비에 들어가는 시기다.

입시전문가들은 재수의 경우 고 3 때와 같은 방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필패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입시를 경험한 만큼 지난날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고3 생활을 돌아본 뒤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시모집을 노린다면 지난 입시 결과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재수생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는 이미 마무리가 됐으며 바꿀 수 없다.

다만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수능과 연관성이 높은 논술준비도 고3에 비해 대비가 가능하다.

학생부 전형에서 1단계까지 합격한 경험이 있다면 면접·자기소개서·수능최저기준 등을 보완, 다시 학생부 전형에 재도전을 할 수 있다.

1단계 합격 경험이 없으면 논술 전형을 목표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0학년도 수시 선발 비율이 77.3%로 재수생은 불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지만 수능 성적을 올린다면 재수생에게도 합격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주요 8개 대학 수시에서 인문계는 52.6%가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했고 자연계는 49%, 의예과는 78.9%가 수능 최저를 적용했다.

대구 송원학원 학생 중 주요 8개 대학과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의 입시 결과에 따르면 인문계 94%, 자연계 93%, 의예과 92%가 수능 최저가 적용된 전형을 통해 수시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에 전략적으로 도전, 합격하는 사례가 많으며 높은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학년도 주요 8개 대학 기준으로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 선발하는 인원을 살펴보면 인문계 3555명(40.9%), 자연계 3191명(38.1%)으로 모집 인원의 40%다.

연세대와 같이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한 대학이 있는 반면 고려대 일반전형과 같이 기준이 매우 높아 수시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시는 이월되는 인원이 적지 않아 수능 전형으로 확실한 합격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올해 주요 대학들의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을 합산한 결과 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이 적지 않게 늘어났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16.2%, 자연계열 91.3%, 서울대는 자연계열에서 49.1%,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 19.1%, 자연계열에서 39.6% 증가했다.

자연계는 수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합격자가 다른 대학의 의학계열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월 인원이 매우 많은 편이다.

특히 의학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아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이 많다.

올해 의·치의예 모집단위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301명으로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 1340명에서 최종 선발 인원은 1,641명으로 확대됐다.

재수에 성공하려면 학원 등에서 제시하는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과 동시에 주도적으로 챙겨나가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재수 시작 전에 생각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학원에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제공해도 의지가 없다면 성적 상승이나 대입 합격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며 “처음의 마음가짐과 1년 뒤 성취할 목표 등을 생각하며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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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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