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천교 남쪽 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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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해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19일 오후 2시부터 경주 서천교 남쪽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행사에 앞서 서천 둔치에 대형 달집이 조성돼 있는 모습.
경주문화축제위원회는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19일 오후 서천교 남쪽 둔치에서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구제역 및 AI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 방안도 검토 됐지만, 경주시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관람객과 행사 참가자 진출입로에 소독차량을 배치하는 등 최대한 재난사항에 대비하면서 행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경주시 주최,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관, 경상북도 후원으로 진행되는 경주 정월대보름축제 달집태우기는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1부 행사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행사에는 소망지쓰기, 전통차, 연만들기, 엿치기, 의복체험, 추억의 뻥튀기, 귀밝이술, 부름깨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체험과 기원제, 풍물단지신밟기,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 락가밴드의 7080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 중간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를 위해 한수원축구단의 이색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2부 행사는 신년휘호, 축하의식에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주시민과 관광객의 무사안위와 만사형통을 비는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올해는 200여 기관과 단체가 동참해 소망기를 달면서 달집 규모도 키우고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내려와 6부 촌장에게 씨불을 전해주는 박혁거세 탄강스토리를 접목한 이색퍼포먼스로 달집 점화를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달집 점화전까지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묶으면 된다.

행사를 주최한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진병길 위원장은 “우리민족은 1년 대계를 정월 첫날이 좌우한다고 생각해 제액초복을 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면서 “이번 정월대보름축제 달집태우기에 경주시민이 많이 참여해 그동안 경주의 좋지 않았던 기운이 물러나 더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고 시민이 행복한 2019 기해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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