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아버지·딸·아들 온 가족이 건축학과 동문 '화제'
경일대, 아버지·딸·아들 온 가족이 건축학과 동문 '화제'
  • 김윤섭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18일 22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19일 화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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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서 박현영·종언 남매 졸업…아버지 박남규씨 40년 전 졸업한 선배
경일대 학위수여식에서 남매가 나란히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아버지는 40년전 같은 학과를 졸업한 선배(왼쪽부터 아버지 박남규 씨, 박현영, 박종언, 김병주 학과장).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 학위수여식에서 건축학과 박현영(여·29)·박종언(남·25) 남매가 나란히 졸업했다. 이들 건축남매의 아버지 박남규 씨 또한 40년 전에 경일대 건축학과를 졸업, 온가족이 경일대 건축과 동문이 됐다.

원래 박현영 씨는 계명대에서 첼로를 전공했는데 아버지와 남동생의 권유로 전공을 건축학으로 바꾸고 남동생이 다니고 있던 경일대 건축학과에 편입하면서 가족이 동문 선후배 사이가 됐다.

현재 남매는 서울과 대구의 건축사무소에 이미 취업이 확정돼 실무 건축설계 활동을 시작했다. 박현영 씨는 교수추천으로 서울의 건축사무소인 ‘건축공방’에 박종언 씨는 방학 기간 현장실습을 세 차례나 했던 대구의 ‘일진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박종언 씨는 “군 복무 후 졸업까지 거의 3년을 한 학과에서 함께 공부했다”며 “가끔씩 사생활이 누나에게 노출되는 것 말고는 서로 도와주며 의지가 되는 학과 동기처럼 지냈기 때문에 좋은 점이 훨씬 많았다”고 회상했다.

박현영 씨도 “동생이 다니고 있는 학과에 진학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아버지에 이어 온가족이 건축가족이 돼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남규 씨는 “자식들이 아버지의 길을 따르겠다는 결정도 기특한데 내가 공부했던 모교에서 남매가 의좋게 건축학도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취업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주 학과장은 “누나는 늦깎이 건축학도였지만 재학 중에 공모전에 다수 입상할 정도의 실력파였고, 동생은 타고난 재능에 성실성을 겸비해 교수들과 건축사무소 관계자 모두가 아끼는 인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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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청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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