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분노도 군민이 원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
[노트북을 열며] 분노도 군민이 원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
  • 이상만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20일 21시 5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21일 목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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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파문 후폭풍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나. 2명의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 제명됐지만 19일 예천군 명예회복범국민대책위원회는‘의원직 총사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위원회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정당성도 있고 지역을 걱정하고 새로운 입법부 의원들을 원하는 마음도 안다. 그렇지만 전체 군민의 의중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본다.

‘군의회 파문’으로 지난 설 명절 때 예천 농산물 불매 운동이 전개된다는 여론이 일자, 출향인 등 예천군민 너나 할 것이 지역 농·특산물을 더 구매했다. 그 결과 농산물 판매는 지난해보다 157% 급성장했다. 왜 매출이 더 늘었을까. 다수의 출향인들은 고향의 아픈 상처가 아물고 더 이상 불거지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 아닐까.

정당성을 가진 분노는 인간사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의회와 군정이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더더욱 분노해야 한다.

군민의 지지를 얻는 분노는 메아리가 되지 않는다. 입법부 전원 총사퇴는 사실상 의회가 마비돼 집행부(군청)의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다. 이제는 의회가 새롭게 거듭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예천군 명예회복 대책 위원회가 의원 전원사퇴가 아닌 이제 예천발전을 걱정하는 단체가 되어 주길 바란다. 지역의 어른단체로서 시간이 멈춘 도시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앞장서 지역의 현안 사업과 NFC(대한 축구 종합 센터)와 도민체전 유치에 동참하고 예천인의 긍지와 지혜를 모아 주어야 한다.

또 의원 ‘총 전원사퇴’에 대한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군민의 뜻을 알고 명예회복을 위한 위원회로서 시기와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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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지방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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